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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는 것에 대한 태도
    Bull-shit🐶 2022. 10. 1. 23:59

    무언가를 배움에 있어 무지가 부끄러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뭔가를 읽고는 있는데 아무것도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을 때, 생각을 하려 해도 머리가 거부하는 느낌이 든다. 

    능력의 부재를 탓하기도하고 그저 흘려버린 시간들에 대한 미련을 토해내기도 한다. 

     

    배우려하는 것들이 단지 문장 몇개로 정리되어 간단해 보일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거치며 정제되고 다져진 것들인데 이 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표면적으로 보이는 글들에 좌절하곤 한다. 이러한 것들이 한번에 이해가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무지를 아는 이가 배움을 구한다.  무지를 부끄러워하면 더 많은 것들로 부터 스스로를 가두어 놓는 것이다.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자체가 존재조차 몰랐다는 것에 대하여 유와 무를 구분할줄 알게 되는 것이다. 

     

    배운다는 것은 남의 것을 훔치는 행위이다.

    간단하게 얻으려 한다면 기껏해야 동전 몇잎정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한번에 얻으려 한다면 욕심에 스스로 무너지거나 걸려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조금씩, 꾸준히 갉아 나가야한다. 

     

    다양한것들의 조각이 함께 숙성되면 그 만의 형태를 갖춘 무엇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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