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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칙이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하여
    Bull-shit🐶 2022. 10. 20. 22:38

     입력이 주어졌을 때 어떠한 규칙에 따라서 입력이 변화하여 출력이 나올 때 이를 함수라고 한다. 

     

    세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현상에 해당 현상을 일으킨 원인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현상과 원인의 관계를 함수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 나타낼 수 있다 하자 그걸 왜 하려고 하는데?

     

    어떠한 현상에 대한 함수를 알고 있으면 원하는 현상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마법의 열쇠(입력)를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관계를 알아내는 것은 만물에 내재되어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 속에서 관계를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갈망이 많은 분야에 학문의 발전이 부추겼다. 

     

    왜 사과는 떨어질까?

    왜 공급을 줄이면 가격이 올라갈까?

    왜 인간은 존재하는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여러 궁금증들을

    단지 스쳐가는 생각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이들은 

     

    현상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현상과 원인의 연관성이 있다고 어느 정도 믿음이 생기면 

    원인과 현상 간의 관계를 찾으려 많은 방법들을 고안해 냈다. 

     

     현상의 주변부에서 상호작용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현상과 연관이 있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원인을 찾았다고 해도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알아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원인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현상과의 관계를 표현할 도구를 고르기도 어렵기와 없으면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질량 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중력

    시장의 순환을 나타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등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여러 가지 원리와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현상에 대한 관계가 밝혀졌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못하여 확률이라는 타협을 보았다. 

     

    주사위를 던졌을 때 1이 나올 확률 1/6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와 결과가 1인 현상에 대하여 뚜렷한 관계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마 이럴 거야 밖에 하지 못한다. 

     

    만약에 어떠한 관측값을 형성하는 system이 존재한다 하여도 system이 시간에 대하여 변화하면 

    같은 입력을 주어도 다른 출력을 갖기 때문에 입력과 출력 간의 관계를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원인과 현상은 분명 일정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이 관계가 시간에 반응하면 결과적으로는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주사위를 많이 던지면 나온 결과가 확률에 수렴하는 큰 수의 법칙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확률은 각 관측값에 대한 원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관측값들의 총합에 대한 원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시간이 아무리 시스템을 변화시켜도 일정한 관계에 도달한다면 

    시간이 어떠한 주기를 가지고 시스템과 관계를 맺고 있어 해당 변화폭의 평균으로 닿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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