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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존재의 방식
    Library📓 2023. 10. 11. 22:38

    세상에 딱 하나의 독립체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의 모임, 세포들의 집합, 원자들의 결합 …   아무리 파고 내려가도 

    우리가 보통 접하는 것들은 모두 다 무언가의 구성체의 결과이다. 

    결국 어떤 하나든 다른 하나의 일부로서 존재하게 된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연적으로 관계를 주고받아야 하고 이 과정 속에서 전체에 나를 묻히기도, 전체가 나를 묻기도 한다. 
    하나가 철저한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변이 존재하기에 상대적인 관계로 하여금 나를 정의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교를 하지 말라는 것은 허공에 자신을 던지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무의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살고자’하는 생명체로써 이는 아주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빛이 있기에 어둠에 숨을 수 있으며 고독하기에 함께일 수 있는 것이다.  비교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비교는 존재를 인식하는 수단일 뿐이다.  존재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2차원 좌표상의 위, 아래 구분도 한 축이 공간에 더해진 순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축의 방향은 계를 이루는 하나들의 암묵적인 합의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방향 또한 달리 볼 수도 있다. 
    (물론 혼자 다른 방향으로 사는 것은 어려운 방법이 될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당신이 인식하는 공간에 여러 축을 더하는 것이다.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함 축, 현재에 대해 온전히 느끼는 축, 생각의 단면을 잘 묘사하는 축 …
    사회가 제시하는 축에서 더 높은 값을 얻어 미래의 더 좋은 위치(상대적인)를 얻을 수도 있고 
    내가 설정한 축에서 나의 위치를 잘 살펴 현재의 나의 차원을 완전히 뒤집어 버릴 수도 있다. 
    미래의 행복을 바라면서도 잘 고르기만 한다면 현재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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